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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벨기에]'슈퍼세이브' 김승규, 벨기에전 주전 출격…이운재 역사 이을까?
작성 : 2014년 06월 27일(금) 04:46

울산 골키퍼 김승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슈퍼세이브' 김승규(24·울산)가 정성룡(29·수원)을 대신해 벨기에전 한국의 골문을 지킨다.

김승규는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벨기에전은 김승규의 월드컵 데뷔 무대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지난해까지 김승규와 정성룡을 두고 대표팀 주전 골키퍼를 고민하던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와의 평가전 이후 계속해서 정성룡을 기용하며 신뢰를 보였다. 김승규는 지난 미국 전지훈련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정성룡의 부진이 계속되자 홍명보 감독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정성룡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알제리전에서는 무려 4골이나 내주며 2-4 대패의 원인이 됐다. 일대일 방어, 공중볼 처리, 수비라인 조율, 골킥 등 모든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벨기에전에서 무조건 2골 차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정성룡 대신 김승규를 투입하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한국은 벨기에에게 1골만 실점해도 3골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이 월드컵에서 3골 이상 득점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벨기에전 무실점이 꼭 필요한 이유였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도중 주전 골키퍼를 교체하는 강수를 내렸다. 월드컵 도중 골키퍼를 교체한 것은 지난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호 대표팀 감독은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자 주전 골키퍼 최인영 대신 이운재를 후반전에 투입했다. 이운재는 후반전은 무실점으로 막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규가 이운재처럼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을지 벨기에전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 경기와 같은 시각 러시아와 알제리도 H조 조별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러시아가 1점차로 승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알제리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벨기에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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