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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벨기에]'진격의 거인' 김신욱, 박주영 대신 벨기에전 선발 출장…한국 공격 이끈다
작성 : 2014년 06월 27일(금) 04:25

▲김신욱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이 박주영(29)을 대신할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낙점됐다.

김신욱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의 마지막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신욱은 지난 월드컵 2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선발 출장은 벨기에전이 처음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부터 알제리전까지 A매치 5경기 연속으로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1골을 기록했을 뿐 최근 4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월드컵 2경기에선 제대로 된 슈팅조차 시도해보지 못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박주영에 대한 비판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특히 알제리전에서 박주영의 교체 이후 대표팀 전체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이자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반면 교체로 투입된 김신욱은 장신을 이용한 고공 공격으로 알제리 수비진을 폭격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공수 조율을 잘했다"며 여전히 박주영을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벨기에전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박주영의 부진을 안고 갈수는 없었다. 결국 김신욱을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택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신욱의 주전 기용만으로 한국 대표팀 전체의 공격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튼)과 어떤 조화를 이루느냐가 김신욱의 벨기에전 활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울산에서 보여줬던 오른쪽 풀백 이용(28·울산)과의 호흡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을 오버래핑 한 뒤 크로스를 올리면 김신욱이 해결하는 것은 울산의 주요 공격루트 중 하나였다. 벨기에전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전과 같은 시각, 러시아와 알제리 역시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러시아가 알제리를 1점차로 꺾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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