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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아오이유우 닮은꼴? 지금은 좀 잠잠해져"(추석인터뷰)
작성 : 2017년 10월 01일(일) 19:06

정연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정연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연기할 때 행복해 보여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최근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에서 배우 정연주를 만났다. 데뷔 초 아오이 유우 닮은꼴로 불렸던 정연주는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대세는 백합'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전직 아이돌을, SNL에서는 19금 코미디 연기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무뚝뚝한 민재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훅 대시하는 엉뚱한 공무원을 연기했다.

"예전에는 아오이 유우 닮은 꼴이라는 말을 많이 듣지 않았냐"는 말에 정연주는 "되게 예쁘지 않냐. 그땐 저도 신인이었다. 지금은 좀 잠잠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자신만의 색깔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는 말에 정연주는 "저만의 매력이 있다는 건 참 좋은 말인 것 같다. 알 수 없다. 팬카페에서 글을 읽었는데 '언니 연기할 때 행복해보여요' 하더라. 그래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정연주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와 반대로 춤추는 걸 좋아했다. 춤을 추다 보니 뮤지컬 장르가 한창 뜨지 않았냐. 학원에 등록해서 춤도 배우고. 뮤지컬 하는 걸 보다 보니깐. 연결 연결돼서 연기까지 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연주의 롤모델은 바로 엄정화라고. 정연주는 "다재다능하다는 뜻으로 얘기한 거다. 제가 춤추는 거 좋아하다가 뮤지컬 쪽을 보다가 연기로 갔다고 하지 않았냐. 엄정화 선배님 보면 못 하는 게 없으시다. 하나를 잘하는 사람은 다 잘하는 것 같다. 다재다능하고. 그런 면에서. 존경한다고 이야기한 거다. 따라하고 싶다는 늬앙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정연주는 대선배 나문희의 살아있는 연기에 감탄했다고. 정연주는 "선생님은 정말 살아있으신 분인 것 같다. 정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느낌이다. 내가 살아있는 사람과 연기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아이 캔 스피크' 리딩할 때 눈시울이 불거졌던 사람들이 많다"면서 "나도 살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연주는 많은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한 한국예술종합대학 출신이다. 그의 학번인 09학번에는 변요한, 수호, 박정민, 임지연 등 쟁쟁한 이름이 많다. 정연주는 "지금도 동기들끼리 자주 만나고 연락한다"며 미소 지었다.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서 가장 연기에 도움이 된 수업에 대해 정연주는 "움직임 수업"이라고 답했다.

정연주는 "태극권도 배우고 무술과 무예, 요가가 다 섞인 걸 배운다. 1학년 때 수업이 되게 기억에 남는다. 몸을 통해서 연기를 배우는 게 모토였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연주는 명절 계획에 대해 "아직 대학교 학기가 남았다. 활동한 만큼 휴학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졸업이 늦춰졌다. 학교 보강 수업 갈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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