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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조진웅 "백범 김구 役, 감당 안 되더라"
작성 : 2017년 09월 27일(수) 17:04

조진웅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대장 김창수' 조진웅이 실존 인물 백범 김구 선생을 연기한 것에 대해 힘든 점을 토로했다.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조진웅, 송승헌, 이원태 감독 이 참석했다.

이날 조진웅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 고사했다. 시간이 지나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천하고 평범한 청년이 우리나라 초석이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더라. 누구에게나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구나 싶었다. 그 이후에 김구 선생님이 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고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은 "사실 감당이 잘 안 되더라. 나는 마흔이 넘었다. 그 당시 청년 김창수의 나이는 20대인데 나는 곱절을 더 먹었다. 근데 감당이 안 되서 정말 웃겼다. 나는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을 것이고 더 무서운 것도 더 봤을 것인데 '이걸 어떻게 견뎠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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