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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감독 "김훈 작가, 폐쇄공포증에도 영화 보러 올것"
작성 : 2017년 09월 25일(월) 16:55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남한산성' 감독이 원작 소설을 집필한 김훈 작가 영화 관람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황동혁 감독, 배우 박해일, 김윤석, 고수, 박희순, 조우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원작과 영화의 차이에 대해 "김상헌은 소설에도 그렇고 실제 역사에서도 그렇고 인조가 항복을 한 이후 곡기를 끊고 단 식하다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밖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들어와 죽지 않는다. 실제로 자살한 사람은 김상헌의 형 김상룡이다. 강화도가 함락되면서 화약 창고에 불을 붙여 숨진 것으로 돼 있다. 실제 역사에서 그분이 자살에 성공하지 않았더라도 두 형제의 삶을 보면서 그것이 그들에게는 자살할 이유가 됐던 사건이란 생각이 들었다. 김상헌은 이후 관직을 버리고 내려와 살았다. 형제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서 죽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은 "원작에 없는 대사를 넣은 이유는 김상헌이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김상헌은 질 확률이 높은 싸움을 하고자 했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대답이 필요했다. 김상헌의 속내는 극단적일 수 있겠다 싶었다 .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에서도 그런 심정으로 살아가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서 그 신을 만들어봤다"고 덧붙였다.

또 황동혁 감독은 폐쇄공포증이 있어 극장에 잘 못 오는 김훈 작가도 영화를 관람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훈 작가는 오늘 저녁에 스페셜 시사회에 와서 영화를 보실 것으로 알고 있다. 8시에 오실 거다 "고 말했다.

한편 내달 3일 개봉하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임금과 조정이 청의 대군을 피해 남한산 성으로 숨어들고 적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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