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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정,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行…총 25명 지명(종합)
작성 : 2017년 09월 25일(월) 15:05

한성정 / 사진=KOVO 제공

[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5%의 확률을 뚫은 우리카드가 전체 1순위로 '장신 레프트' 한성정(홍익대3)을 지명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성정을 선택했다.

한성정은 197cm의 장신 레프트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유스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16년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올해 전국대학배구제천대회에서는 공격상을 수상했다. 공수 모두 빼어난 기량을 갖춘 만큼 우리카드의 레프트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카드의 한성정 지명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하위 3팀은 확률 추첨(7위 OK저축은행 50%, 6위 KB손해보험 35%, 5위 우리카드 15%)을 통해 1라운드 1, 2, 3순위를 정했다.

추첨 결과, 15%의 확률을 뚫고 우리카드가.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3순위 확률 팀이 전체 1순위를 가져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OK저축은행이 2순위를 차지했고, KB손해보험이 3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15% 확률을 뚫은 우리카드 관계자들은 기쁨의 환성을 질렀다.

2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OK저축은행은 레프트 차지환(인하대2)을 지명했다. 차지환은 202cm의 장신 레프트로 2014년 청소년 국가대표, 2016년 성인 국가대표, 2017년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지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B손해보험은 남성고 세터 최익제를 선택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황택의를 지명했던 KB손해보험은 2년 연속 첫 번째 지명권을 세터에게 행사했다.

뒤 이어 삼성화재가 세터 김형진(홍익대4)을 선택했다. 유광우를 떠나보낸 삼성하재는 이번 시즌 세터진을 황동일과, 이민욱, 김형진으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5순위 한국전력 역시 세터에게 지명권을 사용했다. 이호건(인하대3)은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소집됐으며, 전국대학배구대회 제천대회와 해남대회에서 세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6순위 대한항공은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을 선택했다. 7순위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홍민기에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번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우리카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 팀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바 있다. 최태웅 감독은 2라운드 1순위로 센터 박준혁(명지대2)을 지명하며 센터진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2라운드 2순위로는 레프트 김지한(성남송림고)을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김인혁(레프트, 경남과기대), 삼성화재는 김정호(레프트, 라이트, 경희대), KB손해보험은 정수용(레프트, 라이트, 성균관대), 손주형(센터, 경희대), 현대캐피탈은 함형진(레프트, 중부대)를 차례로 호명했다.

다시 1라운드 순서대로 진행된 3라운드 지명에서는 우리카드 이상욱(리베로, 성균관대), OK저축은행 문종혁(레프트, 라이트, 인하대), KB손해보험 박광희(레프트, 리베로, 인하대), 삼성화재 이현우(리베로, 경희대), 한국전력 강승윤(센터, 인하대), 대한항공 엄윤식(센터, 경희대)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한국전력 구영신(레프트, 센터, 중부대)과 OK저축은행 조철희(세터, 조선대)만 지명됐으며, 수련선수 지명에서는 KB손해보험 채영근(홍익대, 센터) 삼성화재 장수웅(레프트, 명지대), 한국전력 정태성(리베로, 명지대)이 프로행 막차를 탔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12개 대학교, 4개 고등학교에서 총 42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대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자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 재학생이 6명, 고교 졸업예정자가 4명이었다. 이 가운데 총 25명만이 V리그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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