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임동혁(제천산업고)이 대한항공의 날개가 된다.
임동혁은 2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임동혁은 지난 2016년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주목을 받은 대형 라이트 유망주다. 당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지금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기원 감독이었다. 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임동혁과 박기원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드래프트 뒤 취재진과 만난 임동혁은 "고등학생으로 드래프트에 나와 1라운드에 뽑혀 기분이 말로 표현이 안 된다"면서 "1라운드에 뽑힌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무대에서도 박기원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가르쳐주셨던 감독님이기 때문에 친근감이 든다. 프로팀에 가서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이미 고교생 정지석을 국가대표 레프트로 키워낸 노하우가 있는 팀이다. 또한 가스파리니, 신영수, 김학민, 곽승석, 정지석 등 뛰어난 날개 공격수들이 많다. 임동혁은 형들에게 배우면서, 또 형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임동혁은 "좋은 형들을 보고 더 많이 배우겠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는 주공격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비와 리시브를 많이 했다. 중3부터 수비보다는 공격을 더 많이 했고, 고등학교에서는 라이트밖에 하지 않았다"면서 "학교에서 수비와 리시브도 많이 가르쳐주셨다. 프로에서 많이 배우고 기본기를 갖춘다면, 팀에 도움이 될 만큼은 수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동혁은 롤모델로 문성민(현대캐피탈)을 꼽으면서 "항상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나, 공 때리는 자세나 파이팅 넘치는 것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롤모델은 롤모델이고 팀은 팀이다. 대한항공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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