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전체 1순위' 한성정 "운세가 좋았다…기회 오면 잡을 것"
작성 : 2017년 09월 25일(월) 13:54

한성정 / 사진=KOVO 제공

[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일어나자마자 운세를 봤는데, 운세가 좋았어요"

2017-2018 남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은 한성정(홍익대3)이 소감을 전했다.

한성정은 2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성정은 197cm의 장신 레프트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유스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16년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올해 전국대학배구제천대회에서는 공격상을 수상했다. 공수 모두 빼어난 기량을 갖춘 만큼 우리카드의 레프트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은 스타로 가는 지름길이다. 최근 몇 년 만 봐도 황택의(KB손해보험), 나경복(우리카드), 전광인(한국전력), 최홍석(우리카드) 등이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를 밟아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특히 한성정과 최홍석, 나경복은 똑같이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은 레프트 포지션의 1순위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성정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팀에 가서 많이 배워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의 한성정 지명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하위 3팀은 확률 추첨(7위 OK저축은행 50%, 6위 KB손해보험 35%, 5위 우리카드 15%)을 통해 1라운드 1, 2, 3순위를 정했다. 추첨 결과, 15%의 확률을 뚫고 우리카드가.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3순위 확률 팀이 전체 1순위를 가져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들이 앉은 테이블에서는 환호성을 외쳤다. 지난해 50%의 확률을 가지고도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놓쳤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냈다.

한성정 역시 1순위 지명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한성정은 1순위 지명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생각은 못했다. 조금 놀랐다"면서 "일어나자마자 운세를 봤는데, 좋은 운세였다. '힘들었던 것을 베풀어 줄 은인이 나타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시브와 공격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한성정은 "우리카드는 전력이 강한 팀이다.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형들한테 많이 배워 기회가 된다면 꼭 잡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