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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가나]비겨도 탈락…벼랑 끝 마지막 승부
작성 : 2014년 06월 26일(목) 16:22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물러설 곳이 없는 포르투갈(6월 피파랭킹 4위)과 가나(37위)가 16강 진출의 희망을 건 마지막 한판 승부를 펼친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독일과 미국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시작부터 완전히 꼬였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페페(31·레알 마드리드)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어이없이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포르투갈은 0-4 대패로 월드컵을 시작해야 했다.

미국과의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루이스 나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선취골을 터트렸지만 미국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역전까지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반 막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자력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가나와의 3차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파비오 코엔트랑(26·레알 마드리드)과 우고 알메이다(30·베식타스)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페페 역시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결국 믿을 건 호날두 밖에 없다. 호날두 역시 월드컵 기간 내내 부상을 안고 출전하고 있지만, 이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호날두는 미국전에서도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의 활약은 호날두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 분명하다.

득실에서 불리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최전방에 내세워 다득점 경기를 노리고 있다. 호날두의 발 끝에 포르투갈의 이번 월드컵 성적이 달렸다.


가나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이에 맞서는 가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반드시 잡아야했던 미국과의 1차전을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16강 자력진출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주전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29·AC밀란)가 경고 누적으로 포르투갈전에 나서지 못하는 건 큰 전력 손실이다. 문타리는 독일전 아사모아 기안(28·알 아인)의 골을 도우며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줬다. 문타리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는가가 이번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팀과 같은 조에 속한 독일과 미국은 같은 시간 브라질 헤시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무승부를 기록하면 동반으로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패할 경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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