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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예선 첫 경기서 북한 완파
작성 : 2017년 09월 20일(수) 19:21

김연경 / 사진=SPOTV NO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태국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1차전에서 북한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성적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북한에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전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북한의 탄탄한 수비에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승부처마다 '에이스' 김연경이 맹활약하며 셧아웃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김수지의 서브로 북한의 리시브진을 흔든 뒤, 범실을 유도했다. 북한이 자멸하는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1세트 중반 10점차 이상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1세트는 한국의 25-17 완승이었다.

그러나 북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안정을 찾은 북한은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북한의 흐름을 끊은 한국은 이후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2세트 후반 북한의 맹추격에 23-2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정아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북한은 3세트 초반 한국의 실수를 틈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서서히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한국은 세트 중반 하혜진의 서브 때 북한의 리시브진을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한국의 셧아웃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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