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웃집 스타' 뻔한 스토리에 담긴 소소한 감동 [무비뷰]
작성 : 2017년 09월 18일(월) 14:42

'이웃집 스타'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톱스타 엄마와 여중생 딸. 서로의 존재를 감추고 살아야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예상대로 식상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소소한 감동은 존재했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와 그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의 이웃살이 비밀을 담은 영화.

톱스타 혜미(한채영)는 존재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는 스캔들 메이커. 어느 날 인기 아이돌 그룹 리더 갓지훈(임슬옹)과의 스캔들이 터져 소녀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보다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여중생(진지희) 딸을 둔 엄마라는 사실.

혜미와 소은은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사이지만, 비밀 통로를 통해 서로의 집을 들락거리며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티격태격하는 모녀 사이로 변신한다. 그동안 자신의 존재를 숨기면서 톱스타인 엄마의 앞길을 막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아온 소은은 혜미가 아이돌과 열애설이 터진 후 전담 악플러로 돌변한다. 특히 소은은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혜미에 대한 섭섭함 감정을 터트리며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녀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비밀스런 이들의 관계는 어느 날 혜미의 뒤를 밟던 연예부 기자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인다.

'이웃집 스타' 스틸


한채영은 '이웃집 스타'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털털하면서도 허당미 넘치는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진지희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로 복합적인 감정이 오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몰입을 높였다.

'이웃집 스타'는 코믹 가족극이다. 철부지 톱스타 엄마와 당돌한 중학생 딸이라는 캐릭터 설정으로 모녀 관계를 유쾌하게 그렸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요소는 없다. 결국 갈등을 회복하는 모녀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일반적인 가족극의 형태를 따라갔을 뿐이다. 그럼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밀려오는 소소한 감동이 있다. 오는 21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