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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진호, '세계선수권-올림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작성 : 2017년 09월 18일(월) 08:22

여자배구대표팀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태국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 (B조)에 출전한다.

이번 아시아지역예선은 올 해 대표팀이 출전한 국제대회 중 가장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 티켓을 따내 세계랭킹을 유지한다면,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과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0개국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로 풀리그를 치른 후, 각 조별 2위까지 오는 2018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은 태국, 북한, 베트남, 이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그랜드챔피언스컵을 건너뛰고 재충전을 완료한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을 재소집했다. 여기에 김수지(IBK기업은행)를 필두로 한 베테랑 선수들과 하혜진(한국도로공사), 이고은(IBK기업은행) 등 영건들이 가세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북한과 대회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북한과의 맞대결은 무려 6년 만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타이완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서 북한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전력상 앞선다고 평가받는 대표팀이지만, 북한이 좀처럼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확한 전력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태국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대표팀은 김연경이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조직력으로 잘 갖춰진 태국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태국에 설욕을 노린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숫자를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대표팀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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