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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20점'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
작성 : 2017년 09월 17일(일) 16:00

이강원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6-24)으로 완승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대회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이강원은 홀로 20점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고, 외인 알렉스 역시 17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은 세트 초반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오픈 공격 성공을 기점으로 황두연의 백어택과 알렉스의 퀵오픈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15-9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바로티와 김재휘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동점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뒷심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20-20 동점 상황서 나온 상대 서브 범실을 틈 타 이강원과 알렉스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강원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주도권을 쥔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바로티의 퀵오픈과 백어택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따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알렉스를 필두로 이강원, 박민범 등을 내세우며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25-25 듀스 상황서 상대 범실과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방점으로 27-25로 경기를 끝내며 2세트 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 역시 승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한 때 18-16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알렉스를 주포삼아 공격을 전개했고 결국, 알렉스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공식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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