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초반 내리 2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3세트를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3-2(16-25,16-25,25-18,25-19,16-14)로 승리했다.
이날 GS칼텍스 듀크와 강소휘는 각각 19득점,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 역시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이바나는 홀로 2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에 빛이 바랬다.
초반 앞서간 쪽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GS칼텍스를 몰아 붙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GS칼텍스와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바나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이바나의 2연속 스파이크 서브, 정대영의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범실이 겹치며 8-4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상대 범실을 틈 타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바나의 오픈 공격과 정선아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운 도로공사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도로공사는 이소라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바탕으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도로공사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정선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정대영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도로공사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정대영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고, 20-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 막판 GS칼텍스 표승주에게 공격이 블로킹 당한데 이어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김진희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5-16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서 힘을 냈다. GS칼텍스는 초반 도로공사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4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상대 범실과 표승주의 블로킹, 오픈 공격 그리고 이영의 속공 성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표승주의 스파이크 서브와 듀크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듀크의 2연속 백어택과 표승주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으로 도로공사를 밀어붙였고, 강소휘가 스파이크 서브로 마지막 득점을 따내며 25-18로 승리해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GS칼텍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듀크의 블로킹,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4-0으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이바나의 공격에 연속으로 휘둘리며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강소휘와 표승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 타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듀크를 앞세워 21-14까지 달아났고,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마지막 세트인 5세트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포문을 연 쪽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성공으로 2점을 뽑아냈다. GS칼텍스도 반격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2연속 오픈 성공으로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했던 양 팀의 접전은 GS칼텍스에 의해 마무리됐다. 듀크의 오픈 공격으로 한 차례 매치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이바나의 퀵오픈에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듀크와 정다운이 연이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6-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GS칼텍스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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