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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7골' 꿀벌군단 침묵시킨 '양봉업자' 손흥민
작성 : 2017년 09월 14일(목) 05:36

손흥민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꿀벌 다루는 데에는 양봉업자가 제격이다.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자신이 도르트문트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8경기서 6골이나 뽑아냈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도르트문트 킬러로 명성을 쌓아온 바 있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손흥민의 슈팅은 유독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더욱 날카로웠다. 지난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역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분 만에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전진패스를 받아 쇄도한 손흥민은 파파스타도플로스 소크라티스를 개인기로 제쳐낸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뒷공간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6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이 이를 왼발로 돌려놓은 후 오른발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아쉽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좋은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어 경기를 끝마쳤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기립박수로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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