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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31득점' 현대건설, 인삼공사 제압…이도희 감독 첫 승
작성 : 2017년 09월 13일(수) 18:2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1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 엘리자베스는 홀로 3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황연주와 한유미 역시 각각 22득점과 12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포문을 연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따낸데 이어 이다영의 블로킹과 김세영의 서브에이스로 3-0으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도 반격했다. 인삼공사는 한송이, 유희옥 그리고 알레나를 앞세워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장영은의 서브에이스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이재은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까지 성공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은 이후 엎치락뒤치락 난타전을 이어가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김세영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한유미의 서브 아웃과 엘리자베스의 퀵오픈 아웃이 나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다영, 한유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서브에이스와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이에 응수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장영은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 공격과 지민경의 퀵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18-13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득점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인삼공사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지민경의 퀵오픈을 마지막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기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으로 선취점을 따낸 뒤 내리 3실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공격 실패와 황연주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 공격을 앞세워 6-3으로 달아났다. 양 팀은 3세트 중반까지 장군 멍군을 외치며 쫓고 쫓기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양 팀이 9-9로 맞선 상황서 알레나의 백어택과 장영은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본격적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시간차 공격과 한송이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7-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인삼공사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경기를 운영했고, 현대건설 정다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4세트 초반 역시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황연주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인삼공사가 알레나와 이연주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으나,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퀵오픈과 정다은의 블로킹 그리고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으로 인삼공사를 압박하며 17-14로 달아났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뒷심은 무서웠다. 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상대 범실과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로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엘리자베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승리했다.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이룬 양 팀은 5세트 마지막까지 한 치도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와 한송이의 오픈 공격을 내세웠고,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공격으로 이에 응수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연속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3점을 빼앗기긴 했으나 황연주가 깨끗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감독으로써 첫 경기를 가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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