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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지·한수지 이은 배구가족 막내 한주은 "언니들 명성 쫓고파"
작성 : 2017년 09월 11일(월) 16:02

KGC인삼공사 한주은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언니의 명성을 따라가 보고 싶다."

배구가족의 막내로 언니 한수지(KGC인삼공사)와 한솥밥을 먹게 된 한주은이 언니들의 명성을 따라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현역 선수인 한수지의 동생인 근영여고 한주은이 4라운드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5자매 중 막내인 한주은은 첫째 한은지(은퇴), 둘째 한수지(KGC인삼공사), 넷째 한민지(전 도로공사)를 이어 자매 중 네 번째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자매 관계인 한수지와 한주은은 이제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주은은 "안 뽑힐 줄 알았다. 뽑혀서 영광이다. 언니와 같은 팀에서 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언니와 10살 차이다. (같이 뛴다는)상상은 많이 했다. 같이 경기해본 적은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언니인 한수지와 드래프트 전에 연락을 취했냐는 질문에 "연락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 아마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을까"라며 "(언니가)쿨하다. 무뚝뚝하기도 하다. 어색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수지는 한주은의 언니이자 팀의 선배가 됐다. 언니가 아닌 선배로서 따끔한 조언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주은은 "성장을 해야 하기에 준비는 되어 있다"라며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언니와 함께 배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주은은 국가대표 출신인 언니의 명성이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따라가 보고 싶다"라며 프로 선수로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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