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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스니아]월드컵 '첫 16강 vs 첫 승', 승자는?
작성 : 2014년 06월 25일(수) 23:17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이란(6월 피파랭킹 43위)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21위·이하 보스니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란과 보스니아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란은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보스니아는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1패 골득실 -1을 기록 중인 이란은 보스니아에 승리하고 같은 조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미 아르헨티나가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조 2위에 올라있는 나이지리아(1승1무 골득실 1)가 아르헨티나에 패한다면 이란에게도 16강 가능성은 열려 있다. 2패를 기록 중인 보스니아는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사상 첫 16강 도전, 이란
이번 월드컵 전까지 A매치 141경기에서 37골을 기록한 '노장'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34·알 쿠웨이트)이 주장으로 팀의 분위기를 다잡는다. 여기에 76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인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31·에스테갈)과 8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잘랄 호세이니(32·페르세폴리스) 등의 노련한 베테랑들이 이란을 이끈다.

신예들도 눈에 띈다. 2012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 아쉬칸 데자가(27·풀럼)와 레자 구차네자드(26·스탕다르 리에주)가 이란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데자가와 구차네자드는 나란히 A매치 10경기에 나서 각각 4골과 8골을 기록, 이란 축구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의 모습도 괜찮았다. 당초 이란은 F조 최하위로 평가됐지만,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벌었고,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후반 정규시간 종료까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버티며 선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에딘 제코/ Getty Images


이란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보스니아
'보스니아 폭격기'로 불리는 에딘 제코(28·맨체스터 시티)가 보스니아의 최전방을 지킨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제코와 호흡을 맞출 공격수로는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다드 이비셰비치(31·슈투트가르트)가 나선다.

미드필더에는 미랄렘 피야니치(24·AS로마)가 버티고 있다. '보스니아의 지단'으로 불리는 피야니치는 이번 시즌 AS로마의 선전을 이끌며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수비진에는 손흥민의 팀동료인 에미르 스파히치(34·레버쿠젠)가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주장을 맡고 있는 스파히치는 노장인 만큼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높은 제공권과 태클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골문은 아스미르 베고비치(27·스토크시티)가 지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빅클럽들의 영입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수다.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는 월드컵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1-2로 패했고, 2차전인 나이지리아전에서도 0-1로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이란과 보스니아에게는 이날 경기 승리의 이유가 분명하다. '월드컵 첫 16강'과 '월드컵 첫 승', 두 팀 중 어떤 팀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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