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보도된 후 강릉에 이어 아산에서도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과 강원도 강릉에서 일어난 청소년들의 폭행 사건이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5월 충남 아산에서도 10대들이 또래 학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아산 폭행' 사건은 지난 5월14일 오전 9시께 일어난 사건으로, 이를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에서 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A 양과 고교 1학년 B 양이 중학교 2학년 C 양을 아산의 한 모텔로 불러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상태에서 1시간 20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발길질은 물론 옷걸이용 쇠파이프로 C 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도록 하거나 담뱃불로 C 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기도 했다.
이들은 또 폭행 과정에서 "성매매를 하라고 했는데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느냐"며 폭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양은 현재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 B양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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