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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미국에 0-3 패…2연패
작성 : 2017년 09월 06일(수) 17:13

홍성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22-25 20-25 16-25)으로 패했다. 전날 일본에게도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미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엔트리에서 김연경, 양효진, 박정아, 김희진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했다.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예선전을 앞두고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였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2패를 당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정예 멤버로 나선 일본, 미국과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케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영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김유리와 하혜진, 전새얀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재영과 하혜진이 분전하며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세트 중반까지 18-18 균형이 이어졌다.

한국은 미국의 높이에 고전하며 연속 3실점, 18-21로 끌려갔다. 이후 이재영이 힘을 내며 다시 추격에 성공했지만, 승부처에서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1세트는 미국이 25-22로 가져갔다.

아쉽게 1세트를 뺏긴 한국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이재영과 하혜진, 전새얀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앞서 나갈 수 있는 순간마다 미국의 블로킹벽에 막히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4-20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김유리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백어택, 김수지의 득점으로 20-23까지 추격했지만,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미국이 25-20으로 따냈다.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기며 기세가 꺾인 한국은 3세트 초반 범실을 남발하며 5-11로 끌려갔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김유리와 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11-1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연이은 터치넷과 공격 범실로 다시 12-1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3세트도 미국이 25-16으로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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