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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스피크' 이제훈X나문희 눈물과 박수 오간 언론시사회(종합)
작성 : 2017년 09월 06일(수) 16:44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이제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김현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나문희가 세대를 뛰어넘은 호흡으로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김 현석 감독, 배우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했다.

이날 언론시사회 직후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지는 것은 물론 질의응답 중간에도 박수가 나올 정도로 영화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9월 말 개봉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인 구청의 블랙리스트 옥분(나문희)과 융통성 없는 공무원 민재(이제훈)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김현석 감독은 "처음에는 고만고만한 휴먼 코미디구나 싶었다. 중후반에 밝혀지고 난 사실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7년 전에 만들었던 '스카우트'도 코미디인데 광주항쟁을 얘기했다. 위안부를 다뤘지만 우회적이면서 후일담이기도 하고 할머니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감독은 "막상 만들면서 할머니들 조사를 하니까 두렵더라. 코미디로 가다가 피할 수 없는 메시지가 있는데 물과 기름처럼 있지 않고 오히려 편하게 보다가 뒤통수를 맞든다든지. 모르다가 알게 되는 그런 게 우리 모습 아니냐. 그 부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영화 '귀향'처럼 위안부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김현석 감독은 '귀향'과의 차이점에 대 해 "'귀향'은 정공법이다. 감독님도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서 영화를 만드셨다. 저 같은 경우는 위안부 문제는 깊이 모르고 살아왔는데 오히려 이번 영화 준비하면서 나눔의 집도 가보게 됐다. 할머니를 옆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강조하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현석 감독은 “영화 중 가장 큰 픽션은 영어로 말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10년 전 증언은 규모가 작았다. 그걸 극적으로 표현했다. ‘난 죽지 못해 살았소’ 등은 실제 할머니들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걸 살려서 대사로 넣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영화 속에서 영어 대사에 대해 "원어민과 자유롭게 소통해야 하고 할머니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니까 있어 보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평가는 관객분들이 해주실 것이다. 제 나름대로는 '제가 영어를 하고 있나라는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잘 소통하네' 그렇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어릴 때부터 나문희 선생님을 봤다. 제가 할아버지 할머니, 외 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멀리 사셔서 기억이 많이 없다. 그런데 존경하는 선생님과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었지만 걱정이 많았다. 과연 선생님 앞에서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처음 선 생님을 만났을 때 저를 너무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더라. 제 할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람된 이 야기일 수 있지만 아들이나 손자처럼 옆에서 선생님 곁에 있고싶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해서 촬영할 때 리허 설 할 때 컷 하고 난 순간 이후에도 옆에 있고 싶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화를 보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 이 제일 크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여성의 이야기, 남성의 이야기를 나눠서 작품을 선택하고 이야기를 보지는 않는 것 같다. 단지 작 품에서 어떤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먼저 선택하게 된다. 전작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랬 다. 개인적인 즐거움과 연기적인 욕망을 보여준다기 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이 느끼고 싶은 메시지를 배우로서 작은 매개가 돼서 전달돼질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저한테 감사한 일 아닐까 싶다. 저는 앞으로 도 그런 영화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면, 누가 되지 않는다면 많이 하고싶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으로 따뜻한 행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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