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6승과 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5승7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에게 '설욕전'이다. 전반기 내내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순항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지난 31일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며, 상승세가 꺾였다. 당시 류현진에게 시즌 7패째를 안긴 팀이 바로 애리조나였다.
설욕과 함께 시즌 6승을 수확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애리조나는 현재 11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탄 반면, 다저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9패다. 류현진은 자신의 승리와 함께, 팀 분위기 반전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부여 받았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류현진에게 희소식이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31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5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6일 경기 출전 여부 역시 확실치 않다.
그러나 방심은 이르다. 5일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J.D.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만만치 않은 타자들이 라인업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31일 류현진에게 홈런을 뽑아냈던 애덤 로살레스는 5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며 한창 물이 올랐다.
게다가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과 다저스 1-2-3펀치를 이뤘던 선수지만, 2016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16승6패 평균자책점 3.08로 준수하다.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을 넘고, 다저스 타선이 그레인키를 극복해야만 류현진의 시즌 6승이 가능하다.
한편 다저스 선발진에서는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다르빗슈 유가 세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류현진은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맥카시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애리조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금이나마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6승과, 설욕, 팀 연패 탈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라는 선물꾸러미를 모두 챙겨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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