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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슬로바키아 격파…알리 제스처는 '옥의 티'
작성 : 2017년 09월 05일(화) 08:51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제압하며 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8차전 경기서 슬로바키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슬로바키아는 5승3패(승점 15)를 거두며 1위 잉글랜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3위 슬로베니아(승점 14)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선취골을 슬로바키아의 몫이었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3분 만에 마커스 래쉬포드의 실책을 틈 타 스타니슬라브 로보츠카가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래쉬포드의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웃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14분 슬로바키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래쉬포드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슬로바키아의 공세를 잘 견뎌낸 잉글랜드는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의 멋진 역전승이었지만 경기 도중 나온 델레 알리의 불필요한 손동작은 관중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델레 알리는 후반 32분께 마르틴 슈크르텔의 반칙성 플레이 이후 프리킥이 주어지지 않자 주심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지켜드는 비매너성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많은 공분을 샀다.

경기 후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알리가 해당 행위에 대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같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와 카자흐스탄의 경기는 폴란드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폴란드는 6승1무1패(승점 19)로 E조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2위 몬테네그로(승점 16)와 3위 덴마크(승점 16) 역시 루마니아, 아르메니아를 각각 격파해 E조의 본선 진출국 전망은 짙은 안개 속에 빠지게 됐다.

이밖에도 아제르바이잔,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가 승전고를 울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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