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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무대 도전장' 석현준, 등번호 9번 배정
작성 : 2017년 09월 04일(월) 10:39

사진=트루아AC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프랑스 리그앙의 트루아AC로 새둥지를 튼 석현준이 등번호 9번을 달고 뛴다.

트루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석현준은 보통 팀의 핵심 공격수를 의미하는 등번호인 '9번'을 배정 받았다.

석현준은 지난달 30일 트루아로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 트루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C포르투로부터 한국의 공격수 석현준을 임대 영입했다"면서 "임대 기간은 1년이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있다"고 발표했다.

석현준은 대표적인 '저니맨'으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유럽 무대를 누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지난 2015년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하지만 석현준의 유럽 무대 적응은 순탄치 않았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리그의 명문 포르투로 이적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리그 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후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에서 임대생활을 전전했다.

임대 종료 후 포르투로 돌아와 재기를 노리던 석현준은 자신을 눈여겨보던 트루아로 전격 임대 이적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게 됐다.

장-루이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석현준은 공중볼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라며 "우리팀의 약점인 제공권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석현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석현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뛰었고, 네이마르가 활약 중인 리그앙은 내게 있어 최고의 리그다"면서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구단은 "석현준은 트루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첫 번째 아시아 선수"라고 소개하며 "그는 '한국의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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