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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VS 미켈, 조1위는 어디?
작성 : 2014년 06월 25일(수) 09:16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국가 중 이번 대회 첫 16강행을 노리는 나이지리아가 조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나이지리아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승리를 거두면 조1위까지 가능하다.

2승으로 일찌감치 토너먼트행을 결정지은 아르헨티나지만 앞선 2경기에서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1차전에서는 상대 자살골에 힘입어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극적인 결승골이 없었더라면 대 망신을 당할 뻔 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조1위를 확정짓는 여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있을 토너먼트를 위해서는 나이지리아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메시를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경기 동안 3골을 터트렸다. 나쁘지 않은 득점력이지만 메시가 2골, 상대 자책골이 1골 있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전무하다.

특히 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체스터 시티)와 곤잘로 이과인(27·나폴리)의 부진은 아르헨티나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상대 수비수들은 메시의 수비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결국 메시까지 고전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다. 후보 공격수인 에제키엘 라베치(29·PSG)와 로드리고 팔라시오(32·인터밀란)를 투입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토너먼트에 앞서 경기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나이지리아전 마저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기대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이에 맞서는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전 선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만약 패한다면 이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좌절될 수 있다.

문제는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졸전을 펼치며 현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보스니아와의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들이 겹쳐서 나온 결과였을 뿐 경기력에선 오히려 보스니아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지리아가 지금까지 1승1무의 성적을 거둔 것은 천운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존 오비 미켈(27·첼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아르헨티나전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에서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진과 맞부딪힐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진이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켈이 중원을 장악할 수 있다면 승부가 의외의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

한편 두 팀과 같은 조에 속한 이란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같은 시간 맞대결을 벌인다. 보스니아는 16강행이 좌절됐지만 이란은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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