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승우 영입 임박, 헬라스 베로나는 어떤 팀?
작성 : 2017년 08월 30일(수) 10:04

이승우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승우는 30일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30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31일 계약서에 최종 서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성하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성장했던 이승우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팀을 16강으로 이끌며 재능을 꽃피웠다.

하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소속팀 주전 경쟁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이승우가 속했던 바르셀로나B팀은 비유럽인 쿼터 두 자리를 모두 외부 선수 영입으로 채웠고, 이승우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갔다.

결국 이승우는 이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이승우가 별 문제 없이 31일 최종계약에 서명을 한다면 지난 2000년대 초 세리에A 페루자에서 활약했던 안정환에 이어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이승우가 선택한 헬라스 베로나는 지난 1903년 창단됐다.

지난 1898년부터 1926년까지 이탈리아가 지역적으로 축구팀을 조직해 지금의 세리에를 탄생시키면서 베로나 역시 주변 팀들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갔다. 베로나는 지난 1957년 처음으로 세리에A에 승격했지만 곧바로 강등됐다.

베로나는 지난 1984-1985시즌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이후 세리에A와 세리에B를 오가며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베로나는 2013-2014시즌 시작과 동시에 루카 토니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구축해 해당 시즌 10위, 2014-2015시즌 13위를 기록하며 1부 리그에 안착했다. 특히 2014-2015시즌에는 루카 토니가 22골로 최고령 득점왕에 오르며 베로나 역사상 최초의 득점왕을 배출하는 경사도 누렸다.

베로나는 2015-2016시즌 최하위로 세리에B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A로 승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새롭게 재건을 준비하는 베로나는 자신들의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이승우를 낙점했다.

한편 다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승우와 베로나의 계약기간은 4년이며 계약금은 약 20억 원이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의 향후 재영입을 위해 2년간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