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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설현, 백치미 있어…40 돼도 잃지 말기를"
작성 : 2017년 08월 28일(월) 16:25

설경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배우 설경구, 설현, 원신연 감독, 김남길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 배우들은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기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설경구는 "김남길 씨와는 두 번째 작업이다. 김남길 하면 생각나는 기억은 한결 같음인 것 같다. 그 당시 9년 전, 10년 전 현장에서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그대로다. 설현 씨는 순백의 모습이 있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그 모습이 순간 떠올랐다.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나이보다는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친구는 전혀 그런 게 없다. 백치미가 있다. 여배우에게 백치미는 좋은 것이다. 30이 되고 40이 되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10년 전 경구 형님 뵀을 때나 지금이나 큰 산 같다. 설현 씨 또한 순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메이크업과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가 많았다면 현장에서는 본연의 이미지를 많이 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설현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대선배님들과 촬영할 수 있다는 게 걱정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을 많이 했다. 설경구 선배님은 아빠 역할이니까 어떻게 가까워지지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시지 않으시더라. 저는 그런 게 오히려 다가가기가 편했고 자연스러운 선배님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던 것 같다. 남길 오빠는 워낙 잘 챙겨주셨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분들과 장난 치면서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신다. 다정한 선배님이라고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9월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예전에는 연쇄살 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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