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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코스타리카]잉글랜드의 '자존심'과 '미래'가 걸린 승부
작성 : 2014년 06월 24일(화) 16:32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코스타리카전에 나선다.

잉글랜드와 코스타리카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펼친다. 코스타리카는 이미 16강이 확정 된 상태다.

'2패 골득실 -2' 잉글랜드가 지금까지 받은 성적표다. 호기롭게 월드컵에 나섰지만 가장 먼저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코스타리카전에서의 승리만이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6월 피파랭킹 10위)을 이끄는 로이 호지슨 감독(66)은 마지막 경기의 라인업을 미리 발표했다. 미래를 생각한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2차전과 비교하면 무려 9명이 바뀌었다.

핵심 멤버인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제외됐다. 앞선 예선 2경기에 모두 출전한 다니엘 스터리지(24·리버풀)가 원톱으로 나선다.

미드필더진에는 제라드 대신 주장 완장을 찬 프랭크 램파드(35·첼시)를 제외하고는 신예로 채워진다. 로스 바클리(20·에버턴)·아담 랄라나(26·사우스햄튼)·제임스 밀너(28·맨체스터 시티)·잭 윌셔(22·아스날)가 경기에 나선다.

수비진도 게리 케이힐(28·첼시)을 제외하고는 젊은 선수로 구성됐다. 필 존스(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크리스 스몰링(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루크 쇼(18·사우스햄튼)가 후방을 지킨다. 골키퍼도 주전 조 하트(27·맨체스터 시티)대신 벤 포스터(31·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가 나온다.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이에 반해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61)이 지휘하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28위)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여유롭다. 주전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수 핵심인 조엘 캠벨(21·올림피아코스)·브라이언 루이스(28·PSV 아인트호벤)·오스카르 두아르테(25·클럽 브뤼헤)·후니오르 디아스(30·마인츠)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이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제는 미래를 내다봐야한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 라인업에서 희망을 본다면 잉글랜드의 미래가 마냥 어둡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타리카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골득실 또한 3으로 여유가 있어 이 경기에서 큰 무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로서는 조기 탈락에 실망한 자국 팬들에게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잉글랜드에게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어두워진다. 루니와 제라드가 제외된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조의 이탈리아(9위)와 우루과이(7위)는 16강 티켓 한 장을 놓고 이 경기와 동시에 격돌한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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