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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스피크' 나문희X이제훈, 이 조합 심상치 않다(종합)
작성 : 2017년 08월 21일(월) 12:05

나문희,이제훈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뭉쳤다. 이들은 불꽃 튀는 밀당으로 심상치 않은 케미를 예고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 김현석 감독, 배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성유빈,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이 참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이날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을 맡은 나문희는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준비할 건 언제나 많지만 여기서는 영어를 해야 했다"며 "감독님이 나한테 발음이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옛날에 더빙을 해서 많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일본어도 조금 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에서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로 변신했다. 그는 "원칙과 절차를 중요시 하는 공무원이다 보니까 옥분에게 깐깐하고 만만치 않겠다는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가르마나 안경 의상도 깔끔하고 반듯하게 보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영어도 원어민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다보니까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저 친구 수준급의 영어를 하네?' 하게끔 노력했다. 현장에서 영어로 연기할 때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계속 체크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과 그녀의 민원폭주를 저지할 유일한 인물 9급 공무원 민재는 민원 신고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한편, 영어 선생과 제자가 된 이후부터는 나이 차이를 뛰어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는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제훈은 나문희를 '내 생애 최고의 여배우'로 꼽았다는 말에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봐왔고, 언제 선생님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하면서 현장 가기 전에 굉장히 긴장 했다"며 "처음에 선생님하고 대본 리딩할 때 선생님이 너무 편안하게 맞이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현장에 갈 때마다 긴장되고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선생님을 뵈러 간다는 생각할 때마다 편했다. 그래서 촬영 회차가 지나면 지날수록 기대가 되고 즐겁고 행복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가 나문희 선생님이 계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감독은 "두 분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연기를 잘 한다고 했는데 그냥 되게 안 어울릴 것 같지 않냐. 70대 시장 아줌마와 원직주의자 공무원. 상극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진짜로 찍으면서 영화 흘러가면서 보면 합쳐진다. 나중에는 약간 가족 같은 부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현석 감독은 "추석 때 가족들과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이야기지만 보고 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분들과 즐겁게 관람하시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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