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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피를로 vs 수아레스, '벼랑끝 승부' 승자는?
작성 : 2014년 06월 24일(화) 14:12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두 선수 중 한 명은 브라질을 떠난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나타우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펼친다. 두 팀은 단 한 장 남은 16강 티켓을 가지고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벌인다.

이탈리아는 2차전까지 1승1패 골득실 0으로 조 2위에, 우루과이는 1승1패 골득실 -1로 조 3위에 올라 있다. 결과는 간단하다. 이탈리아는 이기거나 비겨도 16강에 진출하고, 우루과이는 승리만이 16강 진출의 유일한 방법이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56)이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6월 피파랭킹 9위)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하기에 다소 수비적인 전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톱에는 연속 출장한 마리오 발로텔리(23·AC 밀란)가 유력하다. 비록 앞선 2경기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스트라이커 중 가장 믿을만하다.

수비적인 전술을 위해 미드필더진에는 5명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오 칸드레바(27·SS 라치오)와 로렌초 인시녜(23·SSC 나폴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피를로· 다니엘레 데로시(30·AS 로마)·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8·유벤투스)는 고정인 가운데 티아고 모타(31·파리 생제르맹)와 마르코 베라티(21·파리 생제르맹)가 남은 한 자리를 가지고 경쟁을 벌인다.

수비진은 안드레아 바르찰리(33·유벤투스)·지오르지오 키엘리니(29·유벤투스)·마테오 다미안(24·토리노)·이그나치오 아바테(AC 밀란)가 나올 예정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한 잔루이지 부폰(36·유벤투스)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Getty Images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67)이 지휘하는 우루과이 대표팀(7위)은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쓰리톱으로 에딘손 카바니(27·파리 생제르맹)·수아레스·크리스티안 스투아니(27·RCD 에스파뇰)를 내세우고,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알바로 곤살레스(29·SS 라치오)·에히디오 아레발로(32·US 팔레르모) 삼각 편대가 중원에 출격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에는 디에고 루가노(33·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디에고 고딘(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르틴 카세레스(27·유벤투스)·막시 페레이라(30·SL 벤피카)가 나선다. 골키퍼는 페르난도 무슬레라(28·갈라타사라이)가 맡는다.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경기 구도다. 이탈리아로서는 특유의 '빗장수비'를 내세워 승리가 절실한 우루과이를 급하게 만들려고 할 것이다. 만약 모타가 출전한다면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스위퍼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다.

공격에서는 발로텔리에게 한 번에 연결시켜주는 피를로의 킬 패스를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지난 2차전에서 피를로의 패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는 기복 있는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발로텔리의 당일 경기 컨디션도 큰 변수다.

우루과이로서는 빗장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수아레스의 번뜩임이 필요하다. 수아레스는 좁은 공간에서도 특유의 발바닥 드리블을 통해 슈팅 공간을 만들어낸다. 수아레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탈리아 수비진 때문에 생기는 공간을 어떤 선수가 잘 활용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카바니와 수아레스의 중거리 슈팅도 위협적이기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 할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수비진을 끌어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볼 주도권을 이탈리아가 내줄 가능성이 높기에 초반부터 과감하게 밀어 붙어야 한다.

이 경기 후 피를로와 수아레스 중 한 명을 못 본다는 사실이 축구팬들에겐 아쉽지만 승부는 승부다. 누가 먼저 브라질을 떠나게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조 코스타리카(28위)와 잉글랜드(10위)의 경기는 이 경기와 동시에 진행된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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