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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재영 비난한 것 아니다"(일문일답)
작성 : 2017년 08월 18일(금) 18:57

김연경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를 아시아 3위로 이끈 김연경(상하이)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전날 끝난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목표했던 4강 진출에 성공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에이스' 김연경은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에 선정되며, 대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대표팀이 갈 길은 멀다. 홍성진호는 오는 9월 열리는 그랜드 챔피언십과 세계선수권 예선전에 연달아 출전한다. 김연경은 그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세계선수권 예선전에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아시아선수권에 대한 소감과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예선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출국 전 논란이 된 '이재영 실명 거론' 논란에 대해서는 "다른 것(시스템)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오해를 차단했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Q. 1차 목표였던 4강을 달성했다.
A.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과 중간에 양효진의 부상도 있었지만, 똘똘 뭉쳐 마지막에 3위까지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에 성장세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A. 결과에 대해서는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태국은) 어린선수들을 주축으로 세대교체를 많이 해왔고, 그 선수들이 성장해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잘 준비해서 대비하도록 하겠다.

Q.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출국 전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A. 많은 시합을 했기 때문에 힘들고 지친 것은 당연하다.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 선수(이재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다른 것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했다.

Q. 올림픽 메달까지 가기 위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많은 이야기를 해서 오늘은 최대한 아끼려고 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돼야만 도쿄 올림픽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나?
A. 우리끼리는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똘똘 뭉쳐 열심히 했다.

Q. 그 선수(이재영)와의 관계를 풀어야 할 텐데.
A. 풀고 말고를 떠나서, 그 선수를 비난한 것이 아니다. 그 선수가 앞으로 한국을 이끌 여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해에 대한 것은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비즈니스, 이코노미석 논란이 있을 때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A.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보다는, 이런 상황인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Q. 다음 대회(그랜드 챔피언십)에는 빠지는데,
A.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원래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세계선수권 예선에는 나간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세계선수권 전 동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A.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세계선수권 예선전이 올해 제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 티켓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태국을 이기기 위해 보완할 점은?
A. 이번에 태국에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어느 정도 경기력이 발휘된다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2-3주 뒤에 소집되기 때문에 몸이 처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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