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 3출루를 기록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이 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 다만 이어진 후속 타자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한 것이 '옥에 티'였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계속 됐다. 추신수는 2-4로 뒤진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로페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엘비스 앤드러스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4-5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로페스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앤드러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들어오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100% 출루 행진을 이어가던 추신수는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화이트삭스의 세 번째 투수 마이크 펠프리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9-8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60승6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45승73패에 머물렀다.
마자라는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브렛 니콜라스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화이트삭스에서는 요안 몬카다와 호세 어브레유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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