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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중국에 완승…亞선수권 3위로 마감
작성 : 2017년 08월 17일(목) 17:16

여자배구대표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0(25-11 25-18 25-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태국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국은 이날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 초반부터 박정아의 1대1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김연경의 강서브와 한수지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수지와 김희진까지 서브에이스 행진에 가세하면서 점수는 12-2까지 벌어졌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한국은 1세트를 25-11로 가져갔다.

순항하던 한국은 2세트 들어 고비를 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중국이 1세트와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리면서 범실이 나오는 횟수가 늘어났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김연경이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후위공격으로 15-13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박정아도 결정적인 순간 마다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보탠 한국은 18-14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수지의 서브에이스,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추가한 한국은 2세트를 25-18로 따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 홍성진 감독은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했다. 결국 3세트도 한국이 25-20으로 가져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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