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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부터 '저수지게임'까지 요즘은 前대통령이 대세?[st스페셜]
작성 : 2017년 08월 17일(목) 10:45

'공범자들' 메인 포스터

'저수지게임' 포스터 /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최근 속속들이 등장하는 문화 콘텐츠의 중심에 전(前) 대통령 정부 이야기가 있어 시선을 끈다.

17일 개봉하는 '공범자들'은 MB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10여년간 공영방송의 공공성,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훼손됐는지를 담아낸 이야기다.

영화는 KBS 정연주 사장이 해임되는 과정과 이명박 전 정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MBC 또한 '피디수첩' 광우병 사태 보도 이후 어떻게 청와대에 의해 압력을 받았는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공영 방송 내부 구성원의 불합리한 인사이동 등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아냈음에도 영화는 결코 무겁지만은 않다.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 재미(?)마저 갖췄다. 1990년대 '경찰청 사람들'을 연출했던 최승호 감독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공범자들'은 개봉까지의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았다. 지난 7월 31일 MBC와 김장겸 사장, 김재철,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영화 '공범자들'을 기획·연출한 최승호 감독(뉴스타파 앵커 겸 PD)과 제작사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를 대상으로 작품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화상영금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로 불리는 다큐 영화 '저수지 게임' 또한 내달 개봉한다. 언론인이자 시사평론가 김어준이 제작하고, 시사인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가 주연을 맡은 ‘저수지 게임’은 주진우 기자가 전직 대통령의 ‘검은 돈’을 추적해온 필사의 5년을담았다.

전정부를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가 등장하는 것은 비단 영화계 뿐만 아니다. 가수 이승환 또한 오는 24일 MB에게 바친다는 새 싱글 '돈의 신'을 발표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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