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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공백' 한국, 태국에 0-3 완패…결승행 좌절
작성 : 2017년 08월 16일(수) 19:59

여자배구대표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준결승 태국과의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0-3(20-25, 21-25, 21-25)으로 패배했다. 전날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길에 오른 양효진의 부재가 느껴지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태국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12-18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태국을 추격했다. 한국은 19-21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엿봤으나 태국의 이동공격에 무너지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태국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압도적으로 태국이 앞서가지는 않았으나 3점 가량을 계속해서 리드하며 한국에 좀처럼 페이스를 내주지 않았다. 태국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따낸 반면 한국은 공격에서 범실을 범하며 점수를 빼앗겼다. 결국 태국에 20점 고지를 먼저 내준 한국은 2세트 역시 21-25로 패배했다.

3세트 초반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이 달아나면 태국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태국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에이스에 이어 범실까지 겹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김연경, 김수진의 이동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 타 태국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태국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막아내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17-20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내준 한국은 이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은 17일 오후 4시 중국과 3,4위전을 가질 예정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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