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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장동건X김명민X박희순X이종석, 기획귀순 소재 느와르 컴백(종합)
작성 : 2017년 08월 16일(수) 16:30

'브이아이피' 장동건 김명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박희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종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브이아이피' 기획 귀순을 소재로 한 진한 느와르가 탄생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이아이피'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 기획으로 북에 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 는 가운데 본능적으로 그가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 채이도(김명민 )가 VIP를 뒤쫓지만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비호로 번번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초청돼서 몹시 가고 싶었지만 개봉 일정 조율 때문에 가지 못 했다. 어쩔 수 없었다. 영화는 저도 마지막 작업 끝내고 2~3주 만에 다시 보는 건데 편집하고 매일 같이 보던 때와는 느낌이 다르더라. 처음 보시게 되면 어떤 느낌을 갖으실지 궁금하다. 장르 영화인 만큼 장르에 충실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훈정 감독은 영화 소재인 기획 귀순에 대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실제로 많이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다뤄진 적이 없어서 한번 다뤄볼까 했다. 단순한 기획 귀순이 아니라 어떠한 목적, 필요에 의해 기획 귀순이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했고 그것이 성공했는데 당사자가 일반적인 인물이 아닌, 괴물이었다고 했을 때, 그때 우리 사회 시스템이 어떠한 이유에 의해 제기능을 하지 못 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저는 감독님한테 '브이아이피' 시나리오를 본 후 연락 드리겠다고 했다. 항상 감독님 영화를 보고 나서 남자 영화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제 이미지를 갖고 느와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2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작품이 완성돼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올 때마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 익숙하지 않다. 저 역시 시나리오 보다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관객과 의 약속을 미리 해놓은 터라 그것을 지키느라 그렇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브이아이피'에서 이종석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로 변신했다. 이종석이 영화 등장 초반 이어폰을 끼고 문하 작품을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김광일이 자기 세계에 빠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브이아이피'에서 장동건은 터프한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했다. 이날 장동건은 선한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에 대해 "평소에 욕을 잘 하지는 않는다. 선한 역만 하진 않았다. 착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이미지도 외모 만큼 가려지기 쉬운 게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동건은 "욕설 연기 해보니 재미는 있더라. 평소 잘 하지 않았던 것들을 연기를 빙자해 하게 되니 속이 시원한 것도 있더라. 이렇게 해보기도 저렇게 해보기도 했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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