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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세리모니 복수 성공' 호날두, 퇴장은 '옥의 티'
작성 : 2017년 08월 14일(월) 13:24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세리모니 복수는 성공했다. 그러나 그 세리모니가 경고 누적 퇴장의 시발점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를 향한 복수의 세리모니에도 불구하고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 마드리드(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서 열린 2017-2018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에 3-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호날두는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호날두는 상의를 벗어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관중들에게 보였다. 지난 4월 23일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승골을 넣고 선보인 세리모니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야유가 거셌지만 메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유니폼을 뽐내며 세리모니를 즐겼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 후 상대 홈인 캄노우에서 득점한 후 메시와 똑같은 세리모니로 바르셀로나를 향한 세리모니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경기에 큰 변수로 작용했다. 호날두는 골 세리모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를 받았고, 후반 37분에는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또 한 장 받아 퇴장을 당했다. 상의 탈의가 아니었다면 경고로 끝났을 문제가 퇴장으로까지 이어진 것.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의 행동을 그대로 되갚아준 복수는 짜릿했다. 그러나 위험했다. 호날두는 팀 승리로 인해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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