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잡고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서 열린 2017-2018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에 3-1로 승리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호흡을 맞출 새로운 공격수로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선택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투톱으로 두고 이스코가 뒤를 받쳤다.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바르사가 초반을 주도했다. 레알은 바르사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레알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행운의 골로 앞서 나갔다.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헤라르드 피케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레알은 후반 13분 호날두를 투입하며 쐐기골을 노렸고, 바르사도 데울로페우 대신 데니스 수아레스를 출격시켰다.

바르사는 후반 32분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수아레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메시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골 세리모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를 받았고, 후반 37분에는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또 한 장 받아 퇴장을 당했다.

레알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오히려 레알은 후반 4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챙겼다.

한편 2차전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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