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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주리첸과 아기 생기면 결혼 발표..이기적인 생각" 고백
작성 : 2017년 08월 14일(월) 09:39

유덕화 주리첸 / 사진=MrTV, HKTVB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유덕화가 홍콩 조직 폭력배 협박 탓에 20년 간 연인 주리첸 존재를 숨겨왔다는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과거 유덕화가 주리첸과 사이를 인정하며 밝힌 심경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유덕화가 지난 2009년 주리첸과 결혼을 인정하며 자신 공식홈페이지에 "사실 저는 아이가 생기기를 줄곧 원해왔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에 의사가 권하는대로, 의학적인 방법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덕화는 "하지만 지난 해부터 홍콩 법률이 바뀌어 혼인신고서류가 있어야만 의사가 (임신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면 홍콩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하고 나면 주리첸이 언론 매체들에 시달릴 것이 뻔해 비밀리에 처리했다"고 고백했다.

또 유덕화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이가 생기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생각이었고 결과적으로 일이 더 복잡해졌다"며 "이것이 이번 일의 전말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여러분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13일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영화 평론가인 마이뤄위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 유덕화가 오랜 시간 연인을 공개하지 못한 비화를 전했다.

마이뤄위에 따르면 유덕화는 홍콩 TVB 공채 배우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으나 조직폭력배가 연예계에 깊이 개입했던 당시 유덕화는 B급 영화를 찍도록 강요를 당했다. 당시 조직폭력배는 유덕화에게 "여자친구가 어디 사는지 안다"며 유덕화를 협박했고, 유덕화는 연인인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B급 영화를 찍어야 했다. 20년 가까이 연인 공개를 하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1981년 TVB 배우로 데뷔한 유덕화는 2008년 말레이시아 출신의 주리첸과 열애 23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고 결혼 4년 만인 2012년 첫 딸을 얻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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