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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능 개봉 D-1' 새 시즌 코리안리거 전망은?
작성 : 2017년 08월 11일(금) 13:07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주말예능' 프리미어리그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는 1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까지 총 3명의 코리안리거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새 시즌 전망은 어떨까.

#. 손흥민 - 파란불

손흥민은 지난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두 차례에 걸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골을 뽑아내며 차범근이 레버쿠젠 소속으로 지난 1985-1986시즌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그 단일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활약 덕분에 손흥민의 위상을 더욱 올라갔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인 '더 선'에서 출판한 프리미어리그 시즌 가이드북에서 토트넘의 대표 선수로 소개됐다. 또한 스카이스포츠가 팬 투표를 토대로 발표한 예상 베스트 11에도 팀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처럼 거칠 것 없는 기세를 보이는 손흥민 이지만 우려는 존재한다. 손흥민은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서 골절상을 당해 재활을 거친 뒤 지난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얼마나 빠르게 부상을 털고 일어나느냐가 새 시즌 활약을 판가름할 중요한 열쇠로 보인다.

기복은 또 다른 변수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서 총 5골을 몰아친 뒤 12월말까지 득점이 없었다. 결국 손흥민이 새 시즌에 장착해야할 또 다른 무기는 '꾸준함'이다.

#. 기성용 - 노란불

기성용은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많은 경기를 놓쳤고, 프란체스코 귀돌린, 밥 브래들리, 폴 클레멘트로 이어지는 감독 교체의 풍파를 겪으며 앞선 시즌에 비해 입지가 좁아졌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기성용 역시 올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치른 카타르전서 무릎에 이상을 느껴 정밀 검진 뒤 수술대에 올랐다. 기성용은 지난달 25일 스완지시티에 합류해 회복 훈련을 진행 중이며 9월 중순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망이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다. 기성용에 대한 팀의 신뢰는 견고하다. 지난 5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의 폴 클레멘트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부상을 안타까워하며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마지막 4~5경기에서 자신이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스완지시티에 맞는 전형적인 선수다"고 말하며 두터운 신임을 드러냈다.

이로 미루어보아 기성용은 부상 회복 이후 어느 정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떨쳐낸 뒤 치를 복귀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또 동료들과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 이청용 - 빨간불

이청용의 상황은 좋지 않다. 거의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청용은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선발 출전은 단 8차례에 불과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앨런 파듀에서 샘 앨러다이스로 감독을 교체했지만 이청용의 입지는 변함없었다.

팰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 데 부어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그가 이청용을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설상가상으로 이청용은 팀의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됐다가 부상으로 인해 팀의 홍콩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다. 신임 감독 앞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셈.

결국 이청용은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8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증명해야만 한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소속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 등이 이청용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적의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올 시즌 이청용은 잔류와 이적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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