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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아나 "'공범자들' 본 소감? 내부자로서 쓰고 아팠다"
작성 : 2017년 08월 09일(수) 16:22

박혜진 / 사진=온스타일 '뜨거운사이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박혜진 아나운서가 영화 '공범자'를 본 소감을 털어놨다.

9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범자들'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최승호 감독, 김민식 MBC PD, 김연국 MBC 기자, 성재호 KBS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혜진 아나운서는 '공범자들' 기자간담회 MC로 참여했다. 박해진 아나운서는 '공범자들'을 본 소감에 대한 질문에 "굳이 영화의 장르를 따진다면 액션 저널리즘이라고 하더라. 이번 '공범자들'에서도 비상구로 쫓는 장면에서 실소를 금치 못 하지만 저도 파업의 현장에 있었고 그 파업의 힘든 시간을 보냈던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웃음의 끝이 쓰고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혜진 아나운서는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무기력함을 느꼈다.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존재 가치를 부정당하는 상황을 겪었을 때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어쩌면 저의 자의로 퇴사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 하고 탈출한 1인일지도 모른다. 그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회 공기로서 영향을 해야 하는 공영 방송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선후배 동료들의 아픔, 기자는 기자 역할, PD는 PD 역할,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역할을 하지 못 하는 상황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 나와 있는 입장에서도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 보신 분들도 직접 그 상황은 겪지 않았을지라도 피부로 겪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공범자들'은 최승호 감독 신작으로 KBS, MBC 등 공영 방송을 지난 10년간 망친 주범들 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다룬 영화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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