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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스릴러퀸 염정아의 귀환, 목소리로 심장을 쥐락펴락(종합)
작성 : 2017년 08월 08일(화) 17:10

'장산범' 박혁권, 신린아, 염정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올 여름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산범'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허정 감독,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560만 관객을 동원한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번째 스릴러다.

이날 허정 감독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친숙한 소리가 들릴 때 친숙한 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닐 때 스릴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너무 무서운 느낌을 주면 일상에서 주는 느낌이 약할 거 같아서 각 상황마다 어느 정도 공포를 줘야하는지 고민했다"며 "이게 단순히 무서운 소리만으로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홀리는 건 아니지 않을까. 뭔가 조금 사람이 더 홀려 들어가려면 그 사람을 무언가 건드릴 게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조 스릴러 퀸 염정아는 영화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에 도전했다.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린 여자 희연 역을 맡은 염정아는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상상하는 거라 정신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다"며 "지금 영화를 보고 나니까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디렉션을 잘해주셔서 시나리오와 큰 차이 없이 잘 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지나간 건 금방 잊는 편이라서 그 당시 힘들었던 점은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그 당시에 몸이 많이 힘들었고 고생을 했었다. 분장도 매일 아침에 가면 지저분한 분장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찝찝한 상태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의심을 품는 남편 민호 역의 박혁권은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혁권은 "시나리오 받고 다 나와 있지 않은 소리와 영상이 어떻게 채워질까 궁금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넘치지 않게 잘 조화롭게 들어간 거 같아서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소리를 상상해야 되서 시각적인 것보다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꼼꼼하게 물어보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진행했다. 촬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느날 나타난 낯선 소녀 역의 신린아는 "호흡이 엄청 좋았다. 염정아 이모랑 박혁권 배우님에게 배운 게 많았다"며 "한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찍었던 기억이 남는다.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산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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