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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 "'택시운전사' 날조 장면있다..법적대응 검토 여지"
작성 : 2017년 08월 08일(화) 12:38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컷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택시운전사' 장면 중 계엄군이 시위를 벌이는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다. 당시 계엄군들이 먼저 공격을 받아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비서관은 "5·18 당시 벌어졌던 그 상황과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것이 분명하다"며 "아무런 법적 정당성이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간첩들이 수용돼 있는 교도소를 습격하고 군수 공장을 습격했다. 장갑차나 사병들을 빼앗아서 그걸로 무기고 습격하고 한 것을 폭동 아니고 뭐라고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 전 비서관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군이 개입했다거나 민중 혁명 세력이 획책한 반란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아직도 있다"며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서둘러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 램프)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 7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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