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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실드]아스날, 승부차기 끝에 첼시 격파
작성 : 2017년 08월 07일(월) 00:11

콜라시나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스날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를 제압했다.

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커뮤니티 실드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지만,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경기다. 전후반 90분이 동점으로 끝날 경우에는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아스날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아스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라카제트를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웰벡과 이워비가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드진에는 체임벌린과 자카, 엘네니, 베예린이 포진했다. 메르테자커와 몬레알, 홀딩이 스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체흐가 꼈다.

첼시에서는 바추아이를 필두로 윌리안과 페드로가 최전방에 자리했다. 알론소와 파브레가스, 캉테, 모제스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케이힐과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스리백을 이뤘다. 골문은 쿠르트아가 지켰다.

먼저 공세를 펼친 팀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6분 이워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1분 뒤에는 웰벡의 헤더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21분에는 라카제트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첼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아스날은 메르테사커가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34분 윌리안의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됐다.

전반 내내 들리지 않던 골 소식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들려왔다. 후반 2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헤더 패스를 받은 모제스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지루와 월콧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첼시도 새로 영입한 모라타와 뤼디거를 투입했다.

좀처럼 첼시의 골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 하지만 후반 35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페드로가 엘네니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을 차지한 아스날은 곧바로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콜라시나치의 헤더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결국 전후반 90분은 1-1로 종료됐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는 'ABBA' 방식으로 진행됐다. 첼시의 첫 키커로 나선 케이힐이 가볍게 슈팅을 성공시켰고, 뒤 이어 아스날의 월콧과 몬레알도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차기는 이후 아스날의 우세도 흘러갔다. 첼시의 쿠르트아와 모라타가 연달아 실축을 했다. 쿠르트아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고, 모라타의 슈팅은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이후 체임벌린과 지루가 골망을 흔들면서 4-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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