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국 여자 배구가 독일을 극적으로 잡아내고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로 이겼다. 2세트를 먼저 내준 한국은 내리 3세트를 잡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1세트 초반 한국에 끌려갔지만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독일에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1세트를 19-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 세터 염혜선과 공격수들의 호흡까지 맞지 않으며 13-25로 무너졌다.
한국은 염혜선 대신 이소라를 세터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 홍성진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이소라는 노련한 볼배급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을 포함함 공격진이 살아나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 김연경의 3연속 득점, 그리고 중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9까지 달아난 한국은 4세트를 25-18로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5세트 김연경의 연속 강타 등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박정아도 3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7-3으로 승리 예감한 한국은 막판 13-12로 쫓겼으나 김희진의 쳐내기,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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