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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이 그린 청춘의 열정에 코믹 한 스푼[무비뷰]
작성 : 2017년 07월 27일(목) 15:22

'청년경찰'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의 조합은 예상 밖이었다. 그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며 찰진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이 영화는 극 초반부터 의욕충만 경찰대상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이 나누는 대화만으로 웃음을 안긴다. 실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처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나리오인지,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현실적인 언어가 인상적이다. 서로 다른 성격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이들의 조합은 109분의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틈 없이 그려진다.

'청년경찰' 스틸


하지만 마냥 유쾌한 것은 아니다. 청소년 가출, 성매매, 장기 밀매 등의 무거운 사건을 다루며 사회의 문제를 꼬집기도 한다. 학교에서 잠시 외출을 나온 기준과 희열이 밤거리에서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되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이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서장의 지시를 우선적으로 처리 하는 경찰 때문에 이들은 직접 학교에서 배운 수사원칙으로 수사에 돌입한다.

학비가 무료라는 이유로 경찰대에 입학한 기준과 과학고를 나왔지만 평범하게 카이스트로 가는 게 싫어 경찰대를 선택한 희열. 서로 경찰대에 입학한 계기는 달랐지만 납치 사건의 범인을 찾고자하는 열정의 크기는 다르지 않았다. 혈기왕성한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패기는 수사 과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위기상황에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웃음을 빼놓지 않는다.

앞서 극장가 성수기에 개봉하는 '청년경찰'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의 대작들 사이에서도 '청년경찰'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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