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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욕설·상납·따귀까지 '갑질 논란'
작성 : 2017년 07월 27일(목) 07:19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사진=SBS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SBS는 연매출 400억원대의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도를 넘는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점주에게 금품 상납을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과 따귀까지 때렸다. 또 소위 '똥개 교육'이라고 불리는 본사의 교육을 500만원을 내고 받는 유료 교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총각네 야채가게' 전직 점주는 "점주들 단톡방에 (이영석 대표 말이) 올라왔다. '나 이거(스쿠터) 사줄 사람?'하면서 사진이랑 같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한다. (사주는 것도) 선착순이다. 제일 처음에 손든 사람이 사주기로. 그래서 사 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석 대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사주겠다고 했다"며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했다.

또 이영석 대표 생일 전날에는 잊지 말고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라고 본사에서 공지를 띄웠다. 스승의 날에는 이영석 대표가 직접 점주들 채팅방에서 "찾아도 오고 선물도 준 점장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는 것.

한 전직 점주는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전직 점주는 "(이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하더니)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다음에,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리고 나서 (멈추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석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맞는 점주와) 저희가 다 짜고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할 테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형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하고 때린 거다.)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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