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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 "韓 촬영 적응 못해, 문제아 된 기분 들었다"(인터뷰)
작성 : 2017년 07월 25일(화) 12:37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한국에서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토마스 크레취만은 한국에서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첫 번째로 작년 여름 매우 더웠다.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무더위를 견디는 것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언어적인 장벽도 무시할 수 없었다. 통역사를 대동해서 촬영했는데 장훈 감독과 배우들 대부분이 영어를 하지 못했다. 촬영은 흐름이 중요한데 나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을 잡아가면서 연기를 했었는데 그것을 못 듣게 되면서 그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 다음에 나에게 브리핑을 해줘야하는 상황이라 나 때문에 지연되는 거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문제아처럼 느껴졌고 사람들이 항상 '이 음식 괜찮아?'라고 물어보니까 3살짜리 아기 같은 느낌도 들었다"며 "한국에서의 체험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적응 못하고 돌아갔다. 나는 외국인 전문 배우라 해외 시장에 가서 촬영하는 영화를 많이 했는데 한국에서는 결국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2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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