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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기업인과 대화'…중견기업 유일 '오뚜기' 초청
작성 : 2017년 07월 24일(월) 08:56

오뚜기 로고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식품기업 오뚜기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오뚜기는 오는 27, 28일 이틀간 열리는 '기업인들의 대화'에 삼성, 현대기아차 등 내로라하는 14대 그룹과 함께 초청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기업인들의 대화 참석 기업은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다. 오뚜기는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리스트에 포함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도 함께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 일정을 밝히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모이는 것보다 변화를 줄 필요를 느꼈다"라며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여러 가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으로 격려를 하고자 초청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뚜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신'이라는 의미의 갓(God)을 붙여 '갓뚜기'라는 별칭을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기업이다.

전체 직원 3천여 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1%에 불과하고 최근에는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아들인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대 상속세를 모두 내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청와대가 오뚜기를 특별 초청한 건 대기업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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