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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日 기자에 일침했단 말에 당황.. 역사에 누 될까 부담스러워"
작성 : 2017년 07월 19일(수) 17:09

류승완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류승완 감독이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을 털어놨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류승완 감독, 배우 송중기, 이정현, 소지섭, 김수안, 황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역사속의 한 드라마틱한 순간을 갖고 여름시장을 겨냥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저희 작업이 역사에 누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번에 일본 기자 분이 질문해주셨을 때도 그냥 제 생각을 말했는데 '일침을 날렸다'고 (보도가) 나와서 당황했다. 그 매체는 일본 내에서도 제국주의를 반성하는 진보적인 매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홍보글 중에 '꼭 봐야 할 영화'라는 말이 있더라. 세상에 꼭 봐야 하는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함도의 역사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역사이기는 하다고 생각한다. 혹여라도 저희 영화가 싫다고 진짜 역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그리고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지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하고 이것이 노동자로 착취하고 있던 지옥섬 군함도임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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